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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만들고 싶었다. 생각의 변화. 20대 때, 약 10년 전에 쓴 글을 읽어보았다. 그 때의 나는 직장에서 일하고 싶지 않아했다. 사업을 해서 멋진 기업을 일구고 싶었다. 직장에서 일하다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준비되지 못한 채 자영업을 하게 되는 결말을 맞이한다는 사실을, 직장에서 한 번도 일해본 적 없던 20대의 나는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사업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사업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은 IT업계 스타트업에 뛰어들어 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20대의 내가 알지 못했던 게 있다. 직장에서 일하면서 얻는 시드 머니, 경험, 인프라가 없이는 내가 원하는 사업을 결코 할 수 없다는 것. 사업을 하기 위해선 실력과, 투자를 받을 수 있는 학력과, 같이 팀을 꾸릴 실력 있는 지인과, 그리고 데스벨리를 버틸 수 있는 자본이 필..
나를 믿는 용기 나름대로 책을 좋아하고 열심히 읽어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독서를 통해서 내 안의 생각이 달라지고 발전하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시간들도 꽤 길었던 것 같다. 정작 내 안의 생각을 발전시키고 갈고닦지 못하는 생각들. 내면의 생각이 정리되고 확신을 가지게 되는 것이 참된 독서의 과정일텐데, 그랬던 독서도 있었고 그렇지 못했던 독서의 시간도 있었다. 이제는 내 생각을 다듬어서 세상에 내보일 수 있는, 그런 독서를 하고 싶다. 유튜브나 블로그를 운영하려고 했을 때 내 생각을 세상에 내보이기가 두려웠다. 과연 내 생각이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인사이트를 전달할 수 있을까? 두려웠다. 그래서 늘 혼자 노션이나 에버노트에만 글을 쓰곤 했다. 혼자서 끄적이는 글들을 써왔는데, 내 생각을 온전히 전달하는 방식의 글쓰기..
꺾이지 않는 자신감 나는 늘 불안했다. 세상에서 아무도 믿을 사람이 없다고 느꼈다. 그래서 외로웠다. 그렇게 살아오면서, 여태까지 참 발버둥을 치며 살아남기 위해 살아왔다고 느낀다. 그런데 지금 돌아보게 된다. 과연 나 자신을 믿지 못할 이유가 있을까? 나 자신을 한 번도 온전히 믿어보지 못한 것 같다. 이제는 나 자신을 믿어보려 한다. 나는 자신감을 갖기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열심히 살아냈고 여기까지 왔다. 그렇기에 오히려 나처럼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 받으며 행복하게 자란 사람이 당연하게 갖는 것들. 그것을 갖지 못한 사람도 생각보다 많으니까. 나는 그걸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니까. 성격이 모난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자신의 성격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