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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지 않는 자신감

 

나는 늘 불안했다. 세상에서 아무도 믿을 사람이 없다고 느꼈다. 그래서 외로웠다. 

그렇게 살아오면서, 여태까지 참 발버둥을 치며 살아남기 위해 살아왔다고 느낀다. 

 

그런데 지금 돌아보게 된다. 과연 나 자신을 믿지 못할 이유가 있을까?

나 자신을 한 번도 온전히 믿어보지 못한 것 같다. 

이제는 나 자신을 믿어보려 한다. 

 

나는 자신감을 갖기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열심히 살아냈고 여기까지 왔다. 

그렇기에 오히려 나처럼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 받으며 행복하게 자란 사람이 당연하게 갖는 것들.

그것을 갖지 못한 사람도 생각보다 많으니까.

나는 그걸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니까. 

 

성격이 모난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자신의 성격이 모나다는 걸 알고 있을까?

성격이 모나고 싶어서 모난 사람이 있을까? 

무언가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아팠기 때문에 그 상처가 그 사람의 성격을 형성한 것일 것이다.

그 사람이 그렇게 되고 싶어서 그런 성격이 되었나? 

잘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을 거라는 걸 알 수 있다. 

 

나의 부모님은 사랑받지 못하고 자라셨고, 배움이 길지 않으셨다.

사랑 받지 못했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나에게 사랑을 충분히 주지 못하셨다.

그것을 탓할 필요가 있을까? 

 

이런 글을 쓰려고 생각하지는 않았었는데, 왠지 생각이 가는대로 쓰다보니 이런 글이 써졌다. 

이 블로그에서 나의 생각을 발전시켜보려 한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정말 대단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나 자신을 이제는 소중히 생각하고 가꿔가려고 한다. 

나중에 돌아봤을 때, 이 작은 시작이 커다란 도약의 계기가 되었기를.